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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번 게시물 '아버지' 내용의 김상보 후배님에게! (부모님께 간 이식에 관한)
이름 : 장충경  |  일자 : 2019-02-08 17:38:22 조회 : 889

김상보 후배님에게,

 세상에는 생명보다 고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희생이라는 것은 비단 가족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혈연적인 이유를 사회 통념상 표현합니다.

그러나 요즘 세태에서는 흔히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족 간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이전투구에
재판까지 가는 경우가 언론을 통해서 자주 투영되기도 하지요.

김상보 후배님의 그 따뜻하고 효심 지극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선배인 나도 그런 상황이라면 감히 쉽게 행동에 옮겼을지 의문이 듭니다.

선배가 학교를 다니던 시기에는 여느 학우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서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따는 게
어쩌면 옛날 '장원급제'하는 거와 마찬가지인 시기였습니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기 일쑤였고 부모님을 원망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오로지 배움이라는 학구열을 경제라는 어쭙잖은 단어가 짓눌러서
종국에는 태생에 대한 억울함을 분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한국의 경제 여건이 '3만 달러 시대'를 넘어서는 등의
'OECD' 국가 중 경제 규모로는 10대 대국이니 뭐니 해도
여전히 한국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이 허다합니다.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돈이라는 굴레에 마주치면
곧 비굴해지고 용기 충천하던 의지가 꺾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배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활동을 하고
우리 학교 게시판에 때 늦게 찾아온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후배가 있었다는 데에 대해서
'거제제일고등학교'의 미래는 밝고 희망이 그득합니다.

고등학교는 인간의 가장 중추적인 인격의 형태를 갖추는 시기이고
학우들 간의 우정도 영원히 간직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김상보 후배는 혹시 그런 흐름에 지장을 받지나 않았는지
지금의 김상보 후배님 근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최근 'SNS'상으로 거의 모든 것이 통용되는
세상이라 재학생 후배님들과 졸업생인 선, 후배님들은
개인의 인터넷 영역을 보다 폭넓게 이용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자신이 공부를 했던 고등학교의 홈페이지나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Click'만 하면
너무나 쉽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다녔던 학교에 어떤 기부를 하거나
지원을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동기생들에 대하여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후배들에게 칭찬과 도움되는 응원 정도는
해줄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저처럼 때 늦게 찾아와서 후회막급한
반성을 하느니 문득 찾았을 때
김상보 후배님 같은
훌륭한 심성을 엿보고 가는 것도
하나의 괜찮은 인생 여정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우리 후배님들
미래에 대한 용기를 쉽게
놓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아울러 현직 선생님들께서는
후배들 잘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덜 익숙하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자산이 됩니다.
모든 것을 경험한다면 무슨 재미로 세상을 엿보겠습니까!
천천히 인생을 배우는 터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후배님들 김상보 선배님을 기억합시다.

 연일 극장가를 강타하는 '극한직업'의 관객수 증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 학교 홈페이지가 활성화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면 더 없는 운이 좋았던 하루라고
평생 여기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 가정에 넉넉한 행복이
차고 넘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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