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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달려 온 길, 저 먼 곳을 향하여",.....
이름 : 설우석  |  일자 : 2016-06-12 20:01:04 조회 : 1,247

꿈을 찾아 달려 온 길, 저 먼 곳을 향하여,…..




안녕하세요.저는 거제제일고 총 동문회 제13대 사무국장을 맡았던 25회(거수고 기관과12회 졸업) 설우석 입니다.

남들보다 잘난 것도 없고, 남 보다 뛰어난 것도 없으며 마땅히 내 세울 것 또한 더 더욱 없습니다.

다만 저에게도 꿈이 있었기에 그 꿈을 향하여 달려 온 머나먼 길,아름다운 추억을 표현 해 볼까 합니다.혹여 조금 부족한 표현일지라도 그냥 한 조각의 신문을 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서론

  ① 그리운 고향

② 학창시절 과 거제수산고등학교를 지원한 이유

③ 사회생활

④ 지금의 나는?

⑤ 미래의 꿈은?

⑥ 별첨)사회 초년생의 일화,….좋은생각 당선작임.

 

본론

 

① 그리운 고향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경남 거제시 일운 면 망치리 428번지 입니다.

어촌과 농촌이 함께 어울러 사는 조용하고 인심 좋고 공기 맑은 포근한 마을이지요.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지만 두 살 위 형님과 다섯 살 아래 남동생 사이에서 이런 저런 핑계로 많은 고난을 겪어왔지요.아버지께서는 마을에서 유일한 목수일을 하는 사람으로 남들 보기엔 부유한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오히려 어머님의 알뜰한 살림살이가 저희 5남매를 키워낸 주축 돌 입니다.그리고 어릴 적 저의 집에는 돼지,염소,닭을 키웠고,토종 벌도 했습니다. 부지런한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시어 이놈 저놈들에게 먹이를 주며 야단 입니다.하지만 단 하나 못하시는 게 있었지요.바로 염소를 먹이는 일 입니다.염소 먹이는 저의 세 아들의 몫이었지요.

그 중에서도 저의 몫 이였고요.장남은 집안의 기둥이라고 안 된다, 동생은 막둥이라 철부지라 안 된다 그럼 제가 해야겠지요?매일 아침,저녁으로 피곤한 몸으로 공부할 시간도 없이 염소와 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치는 신세가 되었죠.한 마리도 아닌 5~10마리까지 몰고 다니기도 했답니다.힘들었지만 이놈들이 그래도 저의 5남매의 학비 및 생활비 마련에 밑거름 이였답니다.

힘들고 괴로움 속에서도 세월은 흘러갑디다.

 

② 학창시절 과 거제수산고등학교를 지원한 이유

ⓐ망월초등학교(1968~1974, 현 망치수련관),

ⓑ지세포중학교(1974~1977),

ⓒ거제수산고등학교(1977~1980,현 거제제일고등학교),

ⓓ드림아카데미2(전문학사,2005~2007,현 삼성중공업 공과대학),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학사,2011~2013) 졸업.

 

초등학교 시절엔 작지만 날쌘 돌이라 친구들과 잘 어울려 선도부장과 학급반장을 맡았지요.공부를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부지런하고 말 잘 듣는 학생이면 누구든 할 수 있었죠.중학교는 남녀공학이라 또래에 비해 체격이 적다 보니 여자 친구들로부터는 관심 밖의 못난이였지요.그래도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들은 저를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참,…..고등학교 진학을 앞 둔 중3시절,친구들은 제 각각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서 나름대로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쓰고 난리인데 저는 저의 생각대로 원서를 쓰지 못했답니다.그 시절 인문계를 나오면 할 짓이 없어 굶어 죽는다라고 아버지께서는 실업계를 종용했지요. 저는 그래도 면 서기가 되고 싶었는데 ㅎㅎㅎㅎㅎ

공부를 참 잘했던 두 분의 누님 중 큰 누님은 중학교를 포기했고, 작은 누님은 겨우 중학교를 졸업했고 형님도 거제수산고 조선 과에 진학했고 저 역시 거제수산 고를 갈 수 밖에 없는 실정 이였습니다.지금처럼 서류전형이 아니라 입학시험을 치렀던 시절이라 그 당시 조금 경쟁률이 높았던 기관 과에 도전하게 되었지요.막상 합격 통지를 받으니 그래도 기분은 좋습디다.

제가 거제수산고등학교를 택한 이유는 첫째,먹고 살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등록금이 적었기 때문입니다.배를 타면 육상 월급의 2배는 넘었고 등록금 또한 인문계(35,000)가 실업계(8,000) 보다 4~5배 정도 적었기 때문이죠.입학 후 정부 지원금으로 기관 실습장비들이 하나 둘 채워지고 부품의 명칭도 하나 하나 알게 되어 갔었죠.지금 와서 생각하니 정말로 선택을 잘 한 것 같아요.역시 아버지의 보는 안목이 다르다는 걸 느꼈죠.고등학교 2학년 때 선원수첩을 발급받아 거수11호 실습선에 2주 실습도 했고요. 3학년 2학기 9월에 해기사 면허 5급을 취득했고요 그 해 09월에 실습을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③ 사회생활

ⓐ동아수산 기관사 승선근무(1979.09 ~ 1981.03)

ⓑ사조산업 2등 기관사 승선근무(1981.03 ~ 1981.12)

ⓒ조양상선 실습생 ~ 1등기관사 승선근무(1982.10 ~ 1992.10)

ⓓ해동마린(선용품 구입,납품회사) 과장 근무(1992.10 ~ 1995.05)

ⓔ삼성중공업㈜ 사원 재직 중(1995.05 ~ 2015.06 현재 재직 중)

 

그 당시 최고의 선사는고려원양이였습니다.누구나 갈 수 없는 그런 회사였죠.그래도 덩치 큰 친구들은 취업해서 실습도 잘 가더군요.하지만 저는 적은 덩치로 이력서도 내밀지 못하고 쫒겨 나오곤 했지요.여러 원양어선 선사 공히 ㅎㅎㅎㅎㅎ 어쨌든 면허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6개월 승선경력이 필요했습니다.그렇지 않고 1년이 지나면 무효가 되니까요.197909,“동아수산회사에 실습생으로 취업 시작, 사실 저의 뱃놈 인생 길은 시작 되었습니다.고등어를 잡는 이름 있는 큰 대형선망 회사였습니다.본선에 승선하여 출항하면 한 달간 밤,낮 없이 남해의 바다를 헤매 이기도 하고 새우 잠으로 하루 하루 지샌 밤도, 기관고장으로 몇 일 밤을 바다 위에서 떠 다니며 오직 먹고 살기로 참고 견디며 피곤함도 몰랐던 암울했던 그 시절, 그래도 그 당시 한달 월급은 육지에서 받는 급료의 2~3배까지도 되었기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지요.세월이 흘러 저 역시도 국방의 의무를 할 때가 왔습니다.특례라는 혜택이 있기에 그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죠.그래서 1년 반,정들었던 동아수산을 떠나야 했던 것입니다.특례혜택을 볼 수 있는 선박은 원양어선 또는 외항선 뿐 이였기 때문이죠.사조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인사부장이 곰보였는데 저를 바라보곤 첫 마디에 거절 하더군요.덩치 작다고,눈 물을 머금고 돌아서는데 우째 그리도 부모님이 원망스럽든지,나를 낳은 죄인 처럼,….일주 일 후 사조산업 인사부장이 전화가 왔어요.입사시켜 준다고,영문을 모른 체 달려 갔지요.체면이고 뭐고 따질 때가 아니기 때문이죠.3일 뒤 출항 한 다네요.모든 준비는 자기가 다 해 준데요.몇 일전 저에게 한 말에 미안 했어 랍니다.이유인즉,2등기관사가 출항을 앞두고 갑자기 도망을 갔대요.선원법 상 선박직원(선장,기관장,1항사,2항사,3항사,1등기관사,2등기관사,3등기관사,통신장)이 없으면 출항을 할 수가 없답니다.이것도 저에게는 행운이라 하겠지요.가족과 헤어진 9개월은 너무나 외롭고 그립고 고달픈 나날 이였습니다.육지 한번 볼 수없이 9개월을 바다 위에서 있었으니 오죽 하겠습니까.21살의 청춘인데,….정말로 마구로(참 다랑어)는 원 없이 먹었습니다.크기도 80 ~ 120KG 정도 되고요 파도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하늘과 바다를 오고 간 기분 휴 ~~~~ 귀국의 그 날은 생애 최고의 기쁨의 날.그래서 원양어선에서의 생활도 마감하고 외항선을 타고 싶어 무 작정 부산 중앙동,남포동을 몇 일로 돌아다녀 보았습니다.갈 곳은 많은데 오라는데 없고 답답한 마음은 가슴팍을 조아리고 잘못하면 군으로 다시 가야 하는 갈림 길에서 매일 매일 간 곳에 또 가고 간청도 해 보고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요. “조양상선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실습생으로 승선하라고, 특례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지요.지금 생각하면 잘 했다 생각이 듭니다.암 튼 10년 동안 이 곳에서 특례도 마치고 실습생에서 1등기관사까지 그리고 승선 중에 결혼식까지 할 수 있었던 기회 등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가 봅니다.젊음이 있을 때 직업 전환이 필요하다 생각 했습니다.그래서 같이 해상생활을 했던 선배를 찾아 의논 끝에 해동마린에 과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죠.그런데 너무나 적은 보수로 생활하기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특별히 할만 한 것도 없고 해서 고심하던 중 삼성중공업㈜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지금까지의 해상생활을 경력 삼아 도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첫 도전은 꽝 이였습니다.재 도전을 했습니다.합격 이였습니다.시운전 팀으로 입사 발령 장을 받았죠.35세의 나이에 입사를 하여 2015 05, 입사 20주년이 되었습니다.삼성중공업㈜이란 회사를 만남으로서 저의 인생 또한 많은 변화를 맞게 되었죠.고등학교 졸업장이 저의 마지막 학력 이였습니다만 저에게도 학력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드림아카데미 2(2005~2007,전문학사) 졸업,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2011~2013, 학사) 졸업 등이 있었고 틈틈이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여 노후대비도 준비 하고 있습니다.이젠 정년이라 명찰을 달 준비를 할 때 입니다.

 

 

④ 지금의 나는?

저도 이젠 중년의 나이를 먹게 되었네요.인생은 60 부터 라고,…..저 또한 정년이란 새로운 명찰을 달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아는 것 없어도 배워 온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인연을 맺은 유능한 분들에게 지금 할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아낌없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2015 6월 현재 거제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제13대 집행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그 외 각종 모임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저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삼성중공업㈜ 내에서는 평생을 평 사원으로 근무를 하며 선배님들께는 회사 내에서의 생활에 멋진 마무리가 되도록 수레의 바퀴가 되어 주고 후배들에게는 끌어주는 마부가 되어 저의 조선소에서의 생활의 경험을 전하기도 배우기도 하고 있습니다.슬하에 두 아들은 누가 뭐래도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앞길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늠름함에 아버지로서 뿌듯 합니다.군 복무 후 복학 중인 대학4년 큰 아들은 2015년도 졸업예정자 인턴사원 채용으로 현대그룹 산하 현대위아”(창원)에 합격하여 근무 중이며 작은 아들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거제 마이스터고를 졸업하여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당당히 삼성중공업㈜ 시운전 팀에 입사하였고 2015 3/30 21개월 군 입대 후 현재 복무 중입니다.두 아들과 알뜰한 아내로 저의 인생은 아직은 즐겁고 행복이 가득 합니다.(※큰 아들은 2016년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삼상중공업에 취업,근무 중)

 

 

⑤ 미래의 꿈은?

지금까지 저의 인생은 오직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뒤볼새 없이 앞만 보고 힘차게 달려 왔습니다.정년이란 새로운 인생 길은 뒤돌아 볼 쉼터라 생각 합니다.행여나 잊고 지낸 것들,무심했던 것들,상처 뿐인 것들,그 어떤 것이라도 안아주고 달래줄 무엇을 찾아 얼러줄 수 있는 그런 인생 보내고 싶습니다.사랑하는 아내와 둘이 맞잡은 손 놓지 않고 진정으로 하나되는 그런 날을 만들고 싶습니다.욕심없이 거짓없이 꾸밈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생활하는 그런 인생 보내고 싶습니다.마음을 비우고 오늘도 소중한 시간을 위해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할 뿐 입니다.

 

 

결론

정말 거제제일고등학교 동문임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지금 입니다.

지금 제가 이런 글을 두서없이 쓸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제 자신이 놀랐습니다.

55년의 긴 세월 이였지만 한편의 영화를 보듯 뚜렷하게 떠오르는 아름다운 추억,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시어 감사 드리며 거제제일고등학교 60년 뿌리와 역사를 찾기 위해 패기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이인용(5) 편찬위원장님과 편집위원님,그리고 많은 자료를 제공 해 주신 선,후배 동문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부족하지만 채울 수 있는 기회,나눌 수 있는 미덕과 배려를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201510, 가족과 함께하는 한 마당 축제장인 아름다운 모교 교정에서 거제제일고등학교 60년 역사를 함께 맘껏 펼쳐봅시다.저의 모든 것을 불태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시어 감사 합니다.

 

항상 가내 두루 평온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즐기며 사는 인생 멋지게 설계 하십시오. 

 

 

2015.06.20()

거제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제13대 사무국장 설우석(25)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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