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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하며 함께가는 나는 고3이다"_거제제일고 문규태 3학년 학생
이름 : 설우석  |  일자 : 2016-06-12 17:01:21 조회 : 844
2012. 11. 8일 선배들의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고3이라는 바통을 이어 받아 출발선에 서던 날.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 커다란 무게로 몸과 마음을 눌렀다.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학교 분위기도 내가 고3이라는 사실을 확인 시켜 주는 것 같았다.
길었던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보내고 드디어 고3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출발선에 섰다.
성적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고3의 무게는 같았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는 상위권 대학 진학을 바라보았고, 그렇지 않은 친구역시 나름의 목표가 있었기에, 그렇게 우리는 다함께 출발선에 섰다.
개학과 동시에 우린 함께 출발했다. 웃으며 함께 출발했던 우리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해가 뜨면 아침이고 해가지면 저녁, 따뜻한 봄에 출발했는데 어느새 여름, 또 가을. 고3의 시간은 고3이 아닐 때 시간보다 훨씬 빨리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전광판에는 수능일이 카운트다운이 되고 있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의 얼굴은 어두워져갔고 유난히 학구열이 높은 우리 반 친구들이 이상한 증상들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기적으로 변하고 친구가 아닌 경쟁상대가 되고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울고 웃었다..
성적이 상위권인 친구들은 더한 것 같았다. 이런 상황들이 너무 힘들었다.
이 공간을 상황을 탈출하고 싶었다. 힘들수록 마음에서 간절한 기도가 나왔다. 모두 지치지 않고 이 기나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기도를 하며 친구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힘을 내자. 할 수 있다. 일어서자. 그 친구들 보다 잘난 것은 하나도 없는 나였지만, 자꾸만 지쳐가는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코웃음 치는 친구도 있었지만 나의 노력이 기특했는지 친구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것 같았다. 함께 힘을 내자고 외쳐주는 친구도 있었다.
드디어 수시 발표가 나기 시작했고, 하나 둘 씩 들려오는 친구들의 합격 소식에 우린 함께 기뻐 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능이 끝났다. 드디어 함께 출발했던 고3의 마라톤의 결승점이 다가온다. 등수에 관계없이 열심히 달려온 고3 친구들에게 파이팅을 전하고 싶다.
결승점에 도달하면 또 다른 출발선에 서야 하겠지만,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 함께 달려간다면 더욱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들의 행운을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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